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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름스캔에 대하여(6):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의견 날짜 2012.11.01 17:06
글쓴이 Jay Kim 조회 2176
필름스캔을 오래 하다 보니 여러가지 질문을 받습니다.
황당한 경우도 꽤 있는데... 생각해 보면 사진(필카든 디카든)은 찍지만 필름스캔에
대한 지식은 보편적이지 않은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젊고 컴퓨터에 익숙한분들은
어느 정도 알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 도데체 어떤 질문들을 받는지 한두가지만 말씀드리지요.

질문: 디카 사진으로 필름을 만들고 싶은데 스캔해 주나요?
엥? 뭔소리? 정신을 가다듬고 "필름을 만들어서 어디에 쓰려고 그러나요?"라고 되묻습니다.
"프로젝터가 있는데 그걸로 사진을 스크린에 비춰야 해요"랍니다.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되서 "프로젝터가 있으면 디카 사진 그냥 쓰시면 되지 않나요?" 또 되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프로젝터가 가로 세로 6센티쯤 되는 플라스틱 가운데 필름이 들어있는 것이 들어가요" 합니다.
아~ 이제 접수가 됩니다. 그분이 가지고 계신 것은 환등기였고 그것을 요즘 용어로 제게 프로젝터라고
얘기하면서 스캔해 달라고 했고, 저는 프로젝터라고 하니 옛날 환등기는 깜박하고 요즘의 프로젝터로 
생각해서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디지털이미지를 필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요즘의 프로젝터가 흔치 않던 시절에 
파워포인트 파일을 슬라이드로 만들어서 환등기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요즘은 그렇게 필름을 만들어 주는 곳이 있으려나? 혹시 킹코스 같은 곳에서는 해주나?

질문: 디지털 인화를 하고 싶은데 필름을 보내면 되나요?
디지털 인화라면서 웬 필름?
그래서 "JPG파일을 인화지에 사진으로 만드시게요?" 했더니
"그게 아니고, 예전 필름이 있는데 JPG파일로 만들고 싶어요" 합니다.
아~ 이제 접수. 이분은 "디지털 인화"라는 말로 필름스캔을 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제대로 알아 듣지
못했네요.

각설하고....
한마디로 필름스캔은 예전의 필카로 찍은 사진을 디지털 이미지로 바꾸어 주는 것인데,
이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 소중한 자료를 모르고 썩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애써 장만한 필카로 한컷씩 신중하게 찍어 놓은 필름이 지금의 디카에 밀려서...
우리 같은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대부분 상당량의 예전 필름을 보유하고 계실텐데
필카 관련 장비는 빠르게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스캔을 받아 두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DSC_01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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