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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름스캔에 대하여(5): 자가스캔 vs 업체의뢰 날짜 2012.08.29 14:06
글쓴이 Jay Kim 조회 4188

오늘은 필름스캔을 직접 할 것인가(자가스캔)?

아니면 업체에 의뢰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려 합니다.

 

자가스캔이란 말 그대로 스스로 장비를 준비하여 직접 필름을 스캔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랫동안 필카로 찍은 사진이 많거나, 업체에서 스캔해 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작업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때 필요한 장비는 필름스캐너와 스캐너 소프트웨어, 그리고 당연히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는 이글을 읽으시는분은 당연히 아시는 물건이니 할 얘기가 없지만 속도가 빠른 컴퓨터가 좋겠지요.

필름스캐너에 대해서는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문서나 사진을 스캔하는 일반 스캐너로

필름을 스캔하면 되는지 문의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마디로 사진은 되지만 필름은 안되요!!

 

필름스캐너는 필름만 스캔할 수 있는 전용 스캐너와

기본적으로 문서를 스캔하는 평판 스캐너이지만 필름스캔 기능도 있는 스캐너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용 스캐너로 이마콘이나 니콘 쿨스캔 등을 꼽을 수 있고,

평판 스캐너에 필름스캔 기능이 있는 스캐너는 엡슨, 캐논,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메이커에서 만들고 있겠지만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스캔의 성능은 필름전용 스캐너가 훨씬 좋습니다. 대신 값이 조금 비싸지요.

평판 스캐너로도 쓸만한 결과를 만들어 주는 값도 적당한 것들이 있지요.

 

어떤 종류의 필름(35mm,중형,대형,등)을 스캔하려고 하느냐도 장비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중형 이상의 필름을 스캔하기 위해서 전용스캐너를 구입하려면 선택의 폭도 좁고 가격도 많이 비쌉니다.

어쨋든 장비는 각 개인의 사정이 다르니 형편에 따라 갖추면 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값싼 장비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가 힘들겠지요.

제대로된 장비를 갖추고 자가스캔 하는 것이 아니면 차라리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필름스캔을 직접 한다는 것은 돈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엄~~~~~청 들어갑니다.

 

그럼 업체에 맡기는 것은? 예~~~, 돈을 줘야 하지요.

가끔씩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으신다면 필름 현상을 맡길때 인화는 하지 말고

고해상도로 롤스캔만 의뢰하면 가장 비용이 적게 들어갑니다.

보통 한롤에 3000~5000원정도 받으니까 4*6인치로 인화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 갑니다.

그런데..... 업체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업체마다 해상도가 다르고, 먼지,스크래치,색상보정 등의

조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잘 따져 보아야 합니다. 값이 싸다고 맡겼는데 결과가 영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만 날린 꼴이니까요. 어떤 곳은 솔로 먼지를 떨어내거나 화질이 많이 저하되는

방법으로 처리하면서 마치 최고의 기능을 사용하여 먼지,스크래치 제거를 한다고 말하거나

심지어 필름에 스크래치를 만들어 놓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해상도로 스캔해서 소프트웨어로

확대(뻥튀기)해서 주는 황당한 경우도 봤습니다.

이상한 말이지만 3000원이 5000원 보다 싸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난해하지요?)

고해상도라고 해도 대부분이 필름을 대체할 수준이 되지 않고, 해상도를 더 올려서 주문하면 비용이

확 올라갑니다.

 

그럼 어떵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마음에 드는 업체를 발견했으면, 그 업체에서 제공하는 저렴한 스캔서비스 중에서 자신의 컴퓨터 화면 해상도

정도의 해상도로 스캔을 하고, 스캔한 사진을 보고 잘 찍힌 프레임만 골라서 다시 정밀 스캔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 보신 분들은 느끼고 있겠지만, 디카든 필카든 보통 수십장의 사진에서 잘하면 한두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집니다.(내가 실력이 없나?) 디카면 바로 보이니까 바로 판단이 되지만, 필카는 현상된 필름을 봐도

판단이 힘들지요. 필름도 작고, 슬라이드 필름은 그나마 판단이 가능하지만 네가는 판단이 힘들지요.

예전에 필름을 일단 인화한 다음에 좋은 사진을 확대하던 기억을 가진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스캔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돈 낭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랫동안 필카로 찍은 사진이 많은 사람들은 비용 때문에 쌓여 있는 필름을 그냥 버려두고 있는데,

생각은 있지만 어쩌지 못하는 것은 전부 스캔하자니 비용이 문제고,

필요한 것만 스캔하자니 스캔할 프레임을 고르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고....

 

오늘은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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