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름을 스캔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드리는 문제인 먼지와 스크래치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현상된 필름을 아무리 잘 보관하여도 먼지는 반드시 들어 붙습니다.

필름의 재질과 필름을 보관하는 슬립이 재질을 생각하면 정전기나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먼지가 필름표면에 붙게 됩니다.

스크래치는 주로 현상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현상 후 사진 인화 과정에서 주로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작업 환경이나 방법이 문제인것 같은데.... 어떤 곳은 전혀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고...

지문은 주로 본인의 취급 부주의에서 생기는데, 필름에 대한 지식이 없이 다루면

여기 저기 지문이 찍히지요. 특히 어떤 사진을 뽑을까 선택하는 과정에서

부지 불식간에 지문을 찍거나 필름에 흠집을 만듭니다.

위와 같이 먼지, 스크래치, 지문, 등의 흠이 있는 필름을 스캔하면 어떨까요?

맨눈으로 살펴보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루뻬도 20배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확인이 됩니다)

아무리 먼지를 잘 불어내고 스캔해도 먼지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작은 먼지들이 더 잘 보이지요. 스크래치는 말할것도 없구요.

그래서 필름스캔에 대하여 많이 실망을 하곤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작업량이 많지 않고, 포토샵을 잘 쓰신다면 손이 많이 가지만 먼지 제거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물론 화질에 아주 약간의 영향을 주지만 몇장 작업하는 것이면 해볼만하지요.

다량의 필름을 고해상도로 스캔해서 보관하고 싶으면 스캔시 먼지,스크래치,흠집,지문,등의 제거가

필수입니다. 이것은 스캐너에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적외선 채널이 스캐너에

있어야 합니다. 이런 스캐너들은 스캔을 하면서 적외선 채널을 이용해서 필름의 흠을 제거합니다.

실버패스트의 iSRD나 코닥의 Digital ICE 등이 대표적인 먼지제거 기술입니다.

단,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 스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흠이지요.

하지만 결과물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업체에 스캔을 의뢰할 때에는 반드시 먼지제거에 따른 추가비용 문제를 문의해야 합니다.

어떤 곳은 필름이 기계로 들어가는 곳에 솔로 스치면서 물리적으로 먼지를 떨어내는 것을

먼지제거를 한다고 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생길 가능성이 오히려 높지요.

소프트웨어적으로 스캔후 먼지제거를 하면 품질의 저하가 많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