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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름스캔의 해상도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해상도는 DPI(Dot Per Inch)라는 단위로 표시합니다.
이것은 1인치(25.4mm)당 몇개의 점(또는 픽셀)으로 나타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화지에 사진을 인화하려면 인치당 300개의 점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보통 많이 인화하는 규격인 4x6인치 크기의 사진인화를 하려면
300*4=1200, 300*6=1800, 즉 1200x1800픽셀 크기의 디지털 이미지가 필요하지요.
그럼 이 정도 크기로 일반 필름을 스캔하려면 어느 정도의 해상도로 스캔을 해야 할까요?
일반 35mm 필름의 규격이 24mm*36mm인데 스캔을 하면서 외곽 1mm 정도는 잘려나간다고
봐야 하니까 22mm*34mm 정도가 유효합니다.
이것을 1200dpi(인치당 1200픽셀)로 스캔하면 (22 / 25.4) * 1200 = 1039픽셀
(34 / 25.4) * 1200 = 1606픽셀, 즉 1039x1606픽셀의 디지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크기는 위에서 말한 4x6인치 인화에 약간 부족한 크기입니다.
2400dpi로 스캔하면 1200dpi의 2배 이므로 2078x3212픽셀 크기의 디지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크기로는 약 6.9x10.7인치로 인화할 수 있습니다.
4000dpi로 스캔하면 3465x5354픽셀 크기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이것으로 11.6x17.8인치로 인화가
가능합니다. 이보다 작은 크기는 아무런 문제 없이 축소해서 인화가 되지요.
그럼 어느 정도의 해상도로 스캔하는 것이 적당할까요?
정답은 없지만 필름을 스캔해서 어떤 용도로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웹게시용이라면 1200dpi(경우에 따라서 600이나 800dpi) 정도면 될 것 같고,
8x10인치 크기의 인화를 염두에 둔다면 최소 2400dpi 이상으로 스캔을 해야 하겠지요.
그럼 4000dpi나 그 이상의 해상도로 스캔하는 것은 도데체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일까요?
4000dpi로 35mm 필름을 스캔하면 현행 full-HD TV화면 약 9개를 채울 수 있는 크기가 됩니다.
인화의 크기로도 약 12x18인치가 되니까 정말 잘 찍힌 사진이 아니면 이렇게 큰 사이즈는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혹시 출판을 목적으로 한다면 필요하지만...
그러나 필름을 이 정도 해상도로 스캔해 놓으면 다시는 그 필름을 찾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즉 필름을 완전히 디지털 이미지로 대체가 되는 것이지요.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가 필요하면 원본을 축소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잘라서 쓰면 되지요.
그래서 저는 필름을 현상만 해서 최고해상도로 스캔을 받고, 필름은 잘 분류해서 보관함에
넣고 잊어버립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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