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질문과 답변>고객게시판
제목 디지털 시대에 왠 필름 스캐너? 날짜 2012.06.14 12:25
글쓴이 Jay Kim 조회 2177

아래의 글은 권오철님이 SLR CLUB에 게제한 것입니다. (원문)

이미 취미사진 분야 및 신문 등의 보도사진은 거의 디지털로 넘어간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필름사진과 필름스캐너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우선 생각해 봅니다.

사진은 남에게 보여질때 그 근원적인 목적이 달성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에는 가장 주요한 전시수단이 바로 인터넷이며, 필름으로 촬영된 사진도 결국은 디지털화해야만이 인터넷으로 전시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면 현상 인화 스캔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을 줄일텐데 굳이 값비싼 스캐너가 필요한 까닭이 있을지.

인터넷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잡지 원고나 대형인화 용도라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개의 잡지의 경우 300 DPI 이상의 이미지를 필요로 하는데, 한쪽면 Full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A4(297x210mm)기준으로 3507x2480 픽셀 이상의 이미지를 필요로 합니다. 양쪽면 Full 이미지의 경우에는 4960x3507 픽셀이 필요하겠지요. 1800만화소급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최고 해상도라고 하는 캐논 1Ds Mark II 도 1670만 화소이므로 약간 모자랍니다. 수천만원대의 중대형 카메라 디지털 모듈에서나 가능한 스펙이로군요. 하지만 4000 DPI급의 필름 스캐너에서 24x36mm 크기의 필름을 스캔하는 경우 5669x3779 픽셀로서 2100만 화소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6x7 포맷의 120 필름에서는 11023x8818 픽셀로서 무려 8천만화소가 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크기의 이미지라면 고급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가 필름 스캔한 이미지보다 선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스캔은 2배 정도의 비율로 넉넉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더, 최근 여성잡지 등에서는 표지사진도 디지털로 촬영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면 화질이 열악한 것이 그냥 보기에도 딱 눈에 뜨이기 때문입니다. 해상력이나 계조 등이 필름으로 작업한 것과 많은 차이가 납니다. 1Ds Mark II 급이라면 한면짜리 사진에는 충분할 것 같은데 작업 과정의 어느 부분에서의 문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결론적으로 정리해보면 필름 스캐너 사용의 장점은...

- 채널당 16bit color depth - 아직도 플래그쉽급의 디지털 카메라도 12~14bit 수준. 즉 계조의 표현에서 월등함.
- 보다 큰 이미지 (해상도?)
- 필카에서는 24x36 풀프레임 사용가능. (당연한가?)

그렇다면 필름 스캐너의 단점은?
-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언제 현상하고 스캔하나... -.-;;
- 촬영량이 많은 경우 필름값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 1000자 제한입니다.
등록
목록 수정 삭제 쓰기